ETF(Exchange-Traded Fund)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라는 의미로, 다른 말로 ‘상장지수펀드’, ‘인덱스펀드’라고도 합니다. 지수 펀드를 기업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 상장시켜놓은 것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수도 많고 매우 복잡하여 어느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할지 고민만 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ETF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투자 수단 중 하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TF의 의미, ETF 투자의 장점을 자세히 살펴보며, 매매 시 거래비용, 특히 수수료와 세금 같은 비용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아가 ETF와 헷갈리는 ETN과도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1. ETF의 의미
ETF(Exchange-Traded Fund)는 주식과 유사한 형태로 거래되는 투자 기구로, 다양한 자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상품입니다.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펀드의 장점과 실시간으로 사고 파는 주식의 장점을 두루 갖춘 제품입니다.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 형태를 포함하며, 투자자는 이를 주식 거래처럼 쉽게 매수 및 매도할 수 있습니다. ETF는 개별 주식과 유사하게 거래소에서 거래되므로 ETF이름을 주식창에 검색하시면 바로 나옵니다. ETF를 쉽게 말하면, 산업 또는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현대차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기업들과 관련주로 구성된 ETF를 사는 것입니다. 이는 종합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고, 소액으로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 ETF 투자의 장점
1) 다양성: ETF는 여러 자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투자자는 하나의 ETF로 여러 종목에 투자할 수 있으므로,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2) 유동성(환금성): ETF는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식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며, 실시간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3) 저렴한 비용: ETF는 대부분 관리 수수료가 낮아 효율적인 투자 수단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투자자에게 더 많은 순수익을 제공하며, 시장 지수와 거의 동일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와 세금 혜택에 관해서는 다음 목차에서 보다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4) 투명성: ETF는 보유한 자산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ETF의 거래 가격과 순자산 가치 사이의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가격을 제공합니다.
3. ETF의 거래비용(수수료, 세금, 증권거래세)
ETF는 집합투자증권의 성격을 띱니다. 펀드는 전문가가 직접 운용하여 운용보수가 1~2%대로 좀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ETF는 운용보수가 보통 0.5%로, 상대적으로 거래비용이 낮습니다. 세금에서도 장점을 보이는데 주식은 매매시 증권거래세를 냅니다. 펀드는 매매 시 소득세를 내며 보유기간에 따라 과세 15.4%의 세금이 매겨집니다. 그런데 ETF는 매매 시 세금이 없습니다.(국내 주식형 ETF에 한해 비과세입니다. 국내 기타 ETF는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며 해외상장 ETF는 250만 원까지는 기본공제가 되지만 초과분에서는 양도소득세가 22% 발생합니다.) 그리고 주식은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가 발생하는데 ETF는 증권거래세가 면제됩니다.
4. ETF vs ETN
ETF의 의미는 앞서 충분히 설명드렸으나 주식을 하시던 분들은 ETN도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ETF와 ETN은 엄연히 다른 상품입니다. ETF가 자산운용사에서 발행되며 집합투자증권의 성격을 띠지만 ETN는 증권사에서 발행되는 상품으로 파생결합증권으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ETF는 만기가 없는 상품이지만 ETN는 1년에서 최대 20년의 만기가 있습니다. ETF가 기초지수를 100% 추적하여 운용되는 반면, ETN은 발행사인 증권사의 재량 하에 운용됩니다. 구성종목도 ETF가 더 많은 편입니다. ETN은 증권사가 좀 더 주도적으로 운용하기에 연간 수수료도 ETF보다 높은 편입니다.
5. 마치며
주식시장에서는 '내가 잘 아는 분야는 직접 주식 투자를 하고, 잘 모르지만 유망해보이는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ETF를 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ETF는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산업에는 투자하고 싶지만 분산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투자지식과 투자경험이 적은 초보 투자자분들께 적합합니다. 그리고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고 싶은 분들께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지수수익률 정도의 수익이 나므로 장기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께 적합한 투자법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ETF의 정보들을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 그리고 ETF를 고르는 방법과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ETF 투자의 장점과 종목, 투자방법(feat. 미국 주가지수) (2) | 2023.10.02 |
---|---|
ETF 투자 팁, 투자 종류, 투자방법 (0) | 2023.10.01 |
미국 주식 ETF, 섹터별 비교 (0) | 2023.09.26 |
주식 섹터의 종류, 글로벌산업분류체계(GICS)와 WICS (1) | 2023.09.23 |
리츠(REITs) ETF, 국내 리츠와 해외 리츠 보는 법, 소액 부동산 투자 (0) | 2023.09.22 |